이번 워크샵은 제게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게 해주고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새로운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김유진 교수님께서 워크샵을 소개해주셔서 관심이 생겨서 왔지만 사실 달크로즈 유리드믹스가 뭔지도 제대로 모르고
별 생각없이 워크샵에 왔습니다. 그래서 이게 나한테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도 계속 했었는데 첫 시간부터 제게 아주 실질적이고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연주할 때 음악이 맛깔나게 잘 표현되지 않았던 저에게 "time+space+energy" 의 개념이 노래할 때 음악을 어떻게 연주해하고 표현해야할지 구체적으로 감을 잡을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큰 도움이 된 것은 움직임이었는데요, 정말 정말 좋아서 선택한 음악을 전공하면서도 학교에서 이리저리 치이고 시험보고..하다보면 어느새 음악을 느끼거나 즐기지 못하고 '해야되는 일'이 되어서 점점 감흥도 없고 딱딱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워크샵에서 매일매일 다양하게 음악에 맞춰 움직여보고 여러가지 활동도 해보고 즉흥연주도 해보고..하면서 음악이 얼마나 즐겁고 재미있으며 내가 얼마나 좋아하는 것인지 기억을 다시 되살릴 수 있었고 굳어있던 저의 몸이나 마음이 많이 풀어지고 릴렉스 되었습니다. 첫 날에는 움직이는 것이나 표현하는 것이 너무 어색하고 오글거렸는데 하루하루 갈수록 점점 익숙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을 보면서 스스로도 정말 놀라웠고, 이런 활동들을 정말 즐거워하는 제 자신을 보면서 잊고있던 본성?을 다시 깨닫기도 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들어도 계속 계속 하고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벌써 끝이라니 너무너무 아쉽습니다ㅠㅠ 앞으로 학교에 돌아가서도 이 경험을 기억하며 재미있게 즐기면서 음악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더 배우러 올수도 있을 것 같네요ㅎㅎ

워크샵 기간동안 너무나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귀한 가르침을 주신 김유진 교수님, 김수진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리구 함께 했던 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려요♥

학교 다니면서 이리저리 치이다가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